- 일시: 2020년 9월 28일(월), 13시 30분(오후)
- 장소: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인문사회관 508호(ZOOM 온라인 화상회의 병행)
- 발표자: 이국운 교수(한동대학교)
- 주제: 헌정주의(constitutionalism) 개념 연구 시론 - ‘헌정적인 것’(the constitutional)을 중심으로
오늘 드디어 입법학센터에서 주최하는 제1회 기초법학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최초 강연자는 공지되었던 바와 같이 한동대학교 이국운 교수님이셨습니다. 이국운 교수님께서는 헌정주의 개념에 관한 교수님의 학문적 여정을 매우 상세하게 언급해 주셨습니다. 순수하게 발제 시간만 1시간 반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평소 교수님께서 오랫동안 언급해 오신 표상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적 기획으로서의 헌법과 헌정주의 지향점을 언급해 주셨습니다. 매우 거칠게 요약하자면, 바로 이러한 지향점이 나름 성숙한 문명사회가 공유하는 모종의 보편적 성찰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보편성의 문제는 이번 기초법학포럼 기획의 의도와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역사적 맥락에서의 헌정주의를 서구의 그것과 대등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이 출발점이었습니다(물론 이는 조야한 국수주의적 시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설명 중 몇몇 부분에서는 모종의 전율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사를 전공하시는 우리대학 김호 교수님과 한국법철학회 회장님이신 정태욱 교수님의 질문, 그리고 이에 대한 이국운 교수님의 응답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었다고 평가할만 합니다.
물론 이국운 교수님의 심도 깊은 이론적 여정을 몇 시간만의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모두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명해주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민하고 또한 숙고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것 같습니다. 매우 먼 곳에서의 발제 요청이었음에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직접 우리대학까지 방문해 주셔서 좋은 말씀과 답변으로 이해를 도모해 주신 이국운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이국운 교수님께서 작년에 출간하신 <헌정주의와 타자>(박영사, 2019)를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제1회 기초법학포럼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너무나도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차차 더욱 좋은 기획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가급적 시간 제약 없이 심도 있는 논의를 하려다 보니 그러했다는 점을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께서 양해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하여 포럼 개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럼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딱히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더라도 지리적 한계를 넘어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향후에도 기초법학포럼은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병행의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 또 다른 기획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제1회 기초법학포럼 참석자 명단
(*가나다 순, 일단 제가 명확하게 기억나는 분들만 기재해 둡니다)
강선주(경인교육대학교), 공두현(서울대학교), 김성은(연세대학교), 김주미(한국법학원), 김창록(경북대학교), 김창원(경인교육대학교), 김호(경인교육대학교), 박영석(경인교육대학교), 배소연(연세대학교), 심우민(경인교육대학교), 윤이경(형사정책연구원), 이현경(이화여자대학교), 정문성(경인교육대학교), 정태욱(인하대학교), 최일선(경인교육대학교)